초록우산

세 사람에게 새 생명주고 떠난 고등학생

작성일 : 2014-04-04 19:49 작성자 : 하지수 숙명고3 (ew6761@naver.com)

뇌사상태의 고등학생이 세 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9일 대구 강동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홍재백(16·지적장애 3급) 군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친구와 함께 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홍군은 119를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은 후에 다시 경북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홍군은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홍군은 지난 2일 세 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이식하고 세상을 떠났다.

 

학교측에 의하면 홍군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매사에 성실하고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유족은 "자식을 잃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만 평소 주변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재백이의 장기 기증을 통해 이식을 받은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철 강동고 교감은 "장애가 있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주고 가면서 큰 사랑을 실천한 재백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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