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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활동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동물복지연구소

작성일 : 2017-04-11 17:29 작성자 : 강유정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우리 사회의 동물에 대한 인식이 한 발짝 나아갔지만 여전히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가운데 '동물의 복지'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나선 단체가 있다.

 

최근 창립식을 갖고 동물보호활동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AWARE)'.

 

9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책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의 북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이형주 대표(38)는 먼저 '루왁(Luwak) 커피'의 생산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언급하며 '인도적인 소비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사향고양이를 '가장 끔찍하게 괴롭히며' 얻는다고 해요. 우리는 커피나무에 맺히는 열매로만 커피를 즐길 수는 없는 것일까요? 뭔가 남다른 커피를 맛보고 싶어서 사향고양이를 이렇게 모질게 괴롭혀야 할까요? 내가 먹고, 입고, 즐기는 모든 것이 다른 생명과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해요."

 

서양 근대 철학을 종합한 독일 철학자 칸트는 '사유 없는 실천은 맹목하고, 실천 없는 사유는 공허하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어웨어는 자칫 동물보호단체들이 빠져버리기 '사유 없는 실천'을 경계한다.

 

이 진지한 태도는 단체명에 녹아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어웨어(AWARE)는 '깨달은', '인식하는'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동물복지(Animal Welfare)에 대한 '인식(Awareness)', '연구(Research)', '교육(Education)'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미 국내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국제기구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웨어를 동물 권리와 복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기관이자 실천하는 동물보호단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동물이 고통에 처한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 동물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어웨어는 동물복지 정책을 연구하고,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개발한 정책을 제도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동물보호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서 지역사회 중심의 동물보호교육도 병행할 겁니다."

 

이형주 대표의 주도로 만들어진 어웨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채식 확산을 통해 환경 및 생명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 고기없는 월요일' 대표 이현주 한약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장보람 변호사, 조지희 디자이너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또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소속 명보영 수의사, 서울대 수의과대학원 황주선 연구원 등은 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출범한 지 채 한달도 안돼 100여명의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어웨어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동물복지정책연구 및 개발, 입법운동, 시민의식전환 캠페인, 동물보호교육 등 분야에서 단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화를 추진중이다.

 

동물운동의 바이블 '동물 해방'의 저자 피터 싱어 프리스턴대 생명윤리학 교수가 '동물 해방은 곧 인간 해방'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 대표의 말에는 인류애적 고민이 담겨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늘어났고, 또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그만큼 동물복지에 대한 기준과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일시적인 대응으로는 동물복지수준을 성장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법 제도를 개선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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