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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작성일 : 2017-07-13 18:55 작성자 : 하윤희

13일 오후 KT&G 서대문타워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건전한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KREI)은 13일 오후 KT&G 서대문타워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광회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과 지인배 KREI 축산실장, 정태균 한국애견연맹 부장,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 지연구 보험개발원 팀장이 각각 주제를 발표하고,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조2900억원으로 성장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발표자들은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문제점들이 많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광회 사무관은 "그동안 정부 차원의 반려동물 정책은 동물보호 및 복지에 치중돼 산업적인 면에서는 미진한 점이 있었다"며 "산업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함과 동시에 반려동물에 대한 윤리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이어 "반려동물 체계적 육성 위해 법적근거들도 마련하고 영업장 등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감시업무 통일과 관련 시스템을 새롭게 해서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동물단체나 관련 기관, 업체 등과 협의해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보호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인배 실장은 "반려동물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는 있지만 동물생산업체 중 미신고업체가 66.7%에 달하고 유기유실동물들도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동물등록현황도 10~15%에 불과하다"며 "생산업체들은 시설을 잘 갖추고 규제 등을 잘 지켜야 하고 동물등록제를 잘 홍보하고 활성화한다면 수의서비스와 보험서비스를 받는데 이로움이 있어 이 부분들이 앞으로 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 실장은 또 "반려동물 민간자격증이 111개나 되는 등 너무 많아 일부 조절이 필요하고 도그쇼와 관련된 일자리가 많아 활성화한다면 반려동물 전문가들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균 부장은 "반려동물 산업이 동물보호법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 생산업 등은 법적 제약도 받고 문제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은 이어 "그러나 애견 미용사, 훈련사, 핸들러는 물론 최근에 다양한 자격을 가진 멀티형 전문가들이 선호되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펫시터, 고양이전문미용사, 반려동물 의료·가구 디자이너, 전문 사진사, 요가·마사지사, 택시기사 등 신 직업군의 등장도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동물복지와 산업 육성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박성철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는 "동물관련 학과에 오는 학생들은 그냥 반려동물이 좋아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수업을 듣고, 미디어에 노출된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보며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며 "복지와 산업은 따로 갈 수 없고 같이 가야하는 것인데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 기준이 모호하게 돼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진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상임이사는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보험, 전문가 양성 다 좋지만 동물의 이용과 복지는 정방향으로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용이 많아지면 복지는 훼손되고, 복지가 늘어나면 이용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 절충점을 잘 찾아야 하고 산업이 아닌 문화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다양한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전반적으로 살핀 뒤 산업을 육성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종 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장은 "생산업자도 동물학대 없애고 복지 향상하는 것에 있어서는 똑같은 마음이지만 대다수가 남의 집 가건물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등 미등록시설에서 생산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을 만큼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며 "동물복지를 위해선 숨어있는 사람들을 끌어내서 제도권 내로 진입시키는, 그래서 시설 개선하고 관리를 통제하고 좋은 사료 먹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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