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文 대통령 입양, '토리'의 스토리

작성일 : 2017-07-26 19:14 작성자 : 정수석

 

"내 이름은 토리. 밤톨같다는 뜻이에요. 털은 검은색이에요. 대단한 혈통도 아닌 혼합종이고요. 그때 도살되기 직전이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호단체에서 구해줬죠. 지난해 문재인 대선후보를 만났어요. 그분이 대통령이 됐네요. 저를 입양한다고 했어요. 오늘부터 제가 살 곳은 청와대에요. 좋아하는 산책을 실컷 해볼래요. 문 대통령과 함께라면 더 좋겠죠. 사람들은 저를 '퍼스트도그'라 불러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기간 인연을 맺은 강아지 '토리'와 26일 청와대 식구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 입구인 인수문에서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검은색 털의 토리를 건네 받았다. ‘케어’의 박소연 대표와 A.J 가르시아(Garcia) 케어 미국법인 대표, 임영기 사무국장, 박두병 이사가 참석했다.
 
올해 4살이 된 ‘토리’는 남양주에서 도살 직전 구조됐다고 한다. 그후 2년여 새 주인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검은 털인데다 혼합견(잡종)이란 이유 등으로 새 주인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동물권 보장 관련 행사에서 토리를 만났고 입양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반적인 동물 입양절차에 따라 입양을 받았다는 확인서에 사인을 하고, 진료기록과 성격, 동물 신분증명서와 같은 마이크로칩 등 ‘토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설명 들었다. 
 
문 대통령은 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사료는 몇 번씩 줘야 하는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등 토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000만을 넘어선 시대"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마다 백만마리 정도가 새 주인을 찾아가는데 그 중 또 삼십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유기동물에게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성을 붙여 ‘문토리’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간식들을 전달받았다. 케어 측에 입양 명예회원비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헤어지려니 아쉽지 않느냐고 박소연 대표에게 물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정 들었지만 가장 훌륭한 아빠에게 가는 거라 오히려 기분이 참 좋다"고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로 초청했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토리에게 전해달라"며 강아지 방석, 강아지 장난감 등을 선물 받기도 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토리가 짧은 목줄에 매여있던 이유 때문인지 산책을 좋아한다"며 "남자를 경계하긴 하지만 산책을 같이 나가면 금방 친해질 것"이라는 박소연 대표 말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의 오랜 반려견 풍산개 '마루'는 지난 5월25일 청와대로 들어왔다. 마루는 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10년 이상 키웠다. 건강 확인 차원에서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느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입성이 다소 늦어졌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르던 고양이 찡찡이는 5월14일 청와대에 들어가 '퍼스트캣'이 됐다.
 
이제 마루, 찡찡이, 토리가 한 식구가 된 셈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애견, 애묘인으로 동물보호에 평소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동물의소리]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밴드
카스
 
회사소개    사업안내    광고 및 제휴    개인정보취급방침    사이트맵  

동물의소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88 / 발행인 : 임향숙 / 편집인 : 김지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이석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18-8번지 포커스빌딩 2층 / TEL : 070-4799-1004 / 등록: 2017년 4월 21일
관리자 Email : kpen@naver.com copyright(c) 2017 동물보호법개정추진위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