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유기동물 입양할 때 꼭 가져야 할 마음

작성일 : 2017-08-04 16:23 작성자 : 육소엽

동구협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한 시츄

 

올해 여름에도 많은 유기견, 유기묘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그동안 집에서 키웠던 반려동물들을 버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유기동물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로부터는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버릴 개들이 없으니까요. 유기동물은 어중간한 마음으로 개나 고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때문에 발생합니다.

집에 한 생명을 들인다는 것은 가족을 맞이한다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싫증나면 버리는 장난감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들여서는 안됩니다.  
 

  동구협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몰티즈

 

반려동물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새끼 때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모든 포유동물이 다 그렇지만 개, 고양이의 새끼들은 특히 더 귀엽습니다. 하지만 개, 고양이의 새끼 때 모습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습니다. 대략 10개월 안팎이면 거의 다 큽니다.

그럼 어렸을 때의 앙증맞은 모습은 없어지고 이제 성숙한 개와 고양이의 모습이 나타나죠. 짧은 몇 개월의 기간 동안에 반려 가족으로서 친밀한 유대감이 형성되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의 새끼 때 그 귀여운 모습만을 보고 분양받은 분들에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똥, 오줌 치우고 사료 챙겨주고, 산책시켜주고 하는 일들이 번거롭게 생각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개나 고양이는 유기동물이 되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동구협 보호소에서 구조한 요크셔테리어                      길거리에 버려진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 고양이  

 

가끔은 보호소 앞에 개를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보호소가 개를 잘 보호해주다가 좋은 주인에게 입양을 보내주는 곳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티어하임 같은 보호소는 물론 그런 곳입니다만 국내 대부분의 보호소에서는 공고기간을 넘기면 안락사로 처리합니다.

개를 버린 주인이 희망하는 다른 좋은 주인에게 입양가서 잘사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버린 개는 안락사로 죽거나, 길거리를 떠돌다가 로드킬 당하거나, 개장수에게 붙잡혀서 보신탕이나 개소주로 생을 마감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분양받거나 입양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유념해두셔야 합니다. 이 동물들을 내가 분양받아 집에 데리고 들어온 순간부터 앞으로 함께하는 시간은 15년 이상이다. 새끼 때 몇 개월 뿐만 아니라 15년 긴 시간을 마치 어린아이 키우듯 돌봐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가족으로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동구협 보호소에서 구조한 요크셔테리어 길거리에 버려진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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